올해 3분기 반도체 산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대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위 10개 기업의 수출 비중이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7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수출기업 수는 6만6,837개로 1.4% 늘어났다.
기업규모별 분석 결과, 대기업 수출은 자본재와 원자재 수출 증가에 힘입어 16.2% 상승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증가세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회복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 수출은 작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후, 4개 분기 연속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견기업의 수출은 4.1% 감소했다. 자본재 수출은 증가했으나 원자재와 소비재 수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학공업과 화합물 분야에서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과 중고차 등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전 분야에서 증가해 5.6% 성장했다.
3분기 대기업 중심의 수출 증가로 인해 상위 10개 기업의 수출액 비중을 나타내는 무역 집중도는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37.4%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3분기(3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 역시 2.3%포인트 상승한 67.6%로, 2017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3분기 수입액은 1,6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수입액은 1.3% 감소했으나, 대기업(7.1%)과 중견기업(10.4%)의 수입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1. 셀트리온, 역대 최대 규모 현금·주식 동시 배당 결정… 주주가치 극대화 나서
2. 사회적 혼란 틈탄 해킹 메일 급증… ‘계엄 문건’ 클릭 시 개인정보 유출
3. 검찰, 명태균 씨가 사용했던 ‘황금폰’ 확보…정치적 파장 우려
4. 202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세제혜택 축소… 소비자 부담 증가 예상
5. 토트넘, 레인저스전 1-1 무승부… 손흥민 풀타임 출전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