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대규모 품질 인증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도요타,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 업체에서 38개 차종에 대한 부정행위가 확인되었다.
도요타는 지난 2014년부터 품질 인증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보행자 보호 시험과 충돌 시험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조작했다. 이번에 부정 인증을 받은 차량은 약 170만 대에 달한다. 도요타의 인기 모델인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현재 생산 중인 3개 모델도 포함되었다.
마쓰다, 혼다 등에서도 엔진 출력 시험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쓰다 5종, 야마하발동기 3종, 혼다 22종, 스즈키 1종 등 총 31개 모델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343만 대의 차량이 부정 인증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도요타 자회사의 인증 조작 사건 이후 일본 정부가 85개 자동차 제조 관련 회사에 자체 조사를 요구하면서 확인되었다. 도요타의 경우 자회사에 이어 본사 차원의 조작까지 확인된 셈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현재 생산 중인 6개 모델의 출하를 정지시켰고, 도요타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신뢰도가 크게 실추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리콜 사태가 예상되며, 일본 제조업 전반의 ‘장인정신’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수입 차량의 경우 한국 정부의 별도 검증을 받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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